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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인턴을 알아보자

정보/공공부문 취업

by 밤의 여행자 2020. 2. 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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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인턴을 알아보자! 작년에 국정원 7급 정기공채를 주제로 썼던 <국정원 채용을 알아보자>가 구글에서 상위에 노출되면서 하루에 수십 명씩 읽어주고 있는데, 이번엔 국정원 인턴을 다뤄 보려고 한다. 


정식 명칭은 '국정원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2019년 처음 도입된 따끈따끈한 새 제도다. 사실 국정원 인턴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도 말들이 참 많았다. 국정원은 기관 특성상 거기서 일했다는 사실조차도 보안 사항인 경우가 많은데, 인턴 경력조차 쓸 수 없는 인턴이라니 말이 되는가 하는 문제제기였다. 국정원 인턴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7급으로 전환 임용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떨어져나가면 인턴 경력을 활용할 수조차 없다.


자, 각설하고 2020년 국정원 인턴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며, 국정원 인턴의 특성은 무엇인지, 공채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2020년 국정원 채용연계형 인턴 공고문


2020년 국정원 채용형 인턴 공고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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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0년 국정원 인턴 채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살펴봐야 하겠다. 올해 국정원 인턴 채용은 제도상 큰 변화가 없다. 전체적으로 2019년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모집 분야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2020년 국정원 인턴 모집분야>


해외정보(5): 유럽, 러시아·CIS, 동북아, 동남아, 국제경제

북한정보(7): 기획·분석, 산업, 정치·사회, 전략, 교류, 문화, GIS

수사대테러방첩(5): 기획·분석, 디지털분석, 첨단산업, 군사, 인권

과학기술(9): 정보보호, 네트워크, 모바일, 암호, 전산시스템, SW개발, 음성인식, 3D콘텐츠, 미디어콘텐츠

어학(12): 영어(국제협력), 독일어, 불가리아어, 아랍어, 인도어, 베트남어, 태국어, 라오스어, 마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몽골어


2020년 국정원 인턴 모집분야는 총 38개다. 2019년에 비해 6개가 늘었다. 단순히 분야 수로만 비교할 수는 없고, 작년과 모집분야 대분류명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 부분을 눈여겨봐야 한다.


국정원 인턴 모집분야


작년에 8개 대분류로 나눠 뽑던 것을, 올해는 5개로 줄였다. 그럼에도 모집분야가 늘어났다는 게 중요하다. 대분류 이름은 빠졌지만 다른 대분류로 편입되었을 수 있으니, 본인이 작년에 눈여겨보고 있던 대분류가 사라졌다고 낙심하지 말고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북한' 분류에 들어가 있던 '인권' 분야는 올해 수사대테러방첩 쪽에 들어가 있다.


단, 단순히 분야가 다른 분류로 이동한 걸 넘어서 지원자격이 바뀐 경우도 많다. 2019년에 미리 봐두었던 분야가 있다면 2020년에도 그 분야를 뽑는지, 지원자격은 그대로인지 살펴보기 바란다.


국정원 인턴 기본지원자격


<2020년 국정원 인턴 기본지원자격>


연령: 1988년~2000년 출생자 (군복무기간에 따라 1~3세 연장)

남성 병역: 군필, 면제자, 6월 28일 이내 전역가능자

학력: 제한 없음 (임용유예 불가)


위는 기본 지원자격으로, 분야별 지원자격을 따지기에 앞서 공통적으로 충족해야 하는 사항이다. 모두 작년과 동일하다.


2020년 국정원 인턴 근로형태 및 근무조건


<2020년 국정원 인턴 근로형태 및 근무조건>


형태: 채용연계형 인턴(기간제근로자)

기간: 6월 29일부터 4주간 근무 후 근무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2회 계약 연장(최장 10주)

근무시간: 1일 8시간 주 5일제 (필요시 초과근무 가능)

급여: 월 180만 원 수준 (4대 보험 포함, 초과근무 수당 별도)

복리후생: 4대 보험 가입 등

정규직 전환: 인턴 기간(10주) 수료자 대상 평가 심사 진행, 최종합격자 7급 특정직 임용


조건도 작년과 비슷한데, 인턴 기간이 줄었다. 최초 계약 후 근무 기간은 4주로 동일한데, 이번 국정원 인턴의 계약 연장은 3주 단위로 보인다. 작년에 3개월이었던 인턴 수료 기간도 올해 10주로 줄었다. 계약 연장 시기에 평가를 거쳐 계약 갱신 없이 내치는 과정은 살아 있는 거로 보인다.


2020년 국정원 인턴 전형 일정


<2020년 국정원 인턴 전형 일정>


원서접수: 2월 12일 10시 ~ 3월 12일 16시

서류전형: 3월 말 합격자 발표

면접전형: 4월 중 실시

신체검사: 4월 말 실시

근무기간: 6월 29일부터 최장 10주

임용: (7급 특정직 전환 시) 2021년 초


전형 일정은 작년과 비슷하다. 다만 근무기간이 줄어든 탓인지, 지난해에는 6월 10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29일부터 시작한다. 그 외에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채용공고문 마지막 쪽의 참고사항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 스킵하겠다. 국정원쯤 되는 기관에 인턴 지원하겠다는 사람이면 굳이 설명 안 해도 다 알고 있을 내용이다.



국정원 인턴, 공채와 뭐가 다를까?


아마 국정원 인턴에 관심 있는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일 것이다. 인턴과 공채는 뭐가 다른가? 공채를 냅두고 인턴 제도를 굳이 또 만든 이유가 뭘까? 국정원 채용에 관한 내용은 일반인이 자세히 알기 어렵지만,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보고 분석하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걸 알 수 있다. 국정원 인턴과 7급 정기공채는 각각 뽑고자 하는 인재의 성격 자체가 크게 다르다. 인턴과 공채의 채용 제도를 비교해 보자.


국정원 인턴 공채와 비교


국정원 7급 정기공채는 여느 사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과 비슷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신입이니만큼 지원자격이 크게 복잡하지 않으며, 서류 단계에서부터 명시적으로 많은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적성 형태의 필기시험을 통해 지원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게 국정원 7급 정기공채의 중점이다.


반면 국정원 인턴은 지원자격부터 빼곡히 적혀 있다. 채용공고문을 보면 알겠지만 각 분야마다 적합한 교육을 받았거나 지식을 보유한 사람을 원한다고 대놓고 티를 내고 있으며, 직무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다 우대해준다고 한다. 말만 인턴이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3D 콘텐츠 분야를 보면 3D 모델링이나 CG엔진을 이용한 3D 콘텐츠 개발 능력이 필수이며, 거기에 웹프로그래밍이나 DB 관련 교육을 이수했거나 개발 경험이 있으면 우대까지 해준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국정원 인턴은 일반적인 채용형 인턴과는 달리, 각 분야에 적합한 지식이나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골라 뽑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사기업에서 인턴을 뽑는다고 하면 경험이 부족하고 일반 공채에 도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겠지만, 국정원 인턴은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7급 공채를 바라봐야 하고, 사회에서 짬 좀 찬(?) 사람들이 국정원 인턴을 노려야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인턴이니 때문에 지원자격이 저렇게 빼곡하더라도 완전히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채보다는 오히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만 알아두자. 어느 정도 관련 분야에 지식과 능력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국정원 인턴 관련 참고사항


1. 국정원 인턴 경력은 활용 불가능


국정원이 인턴 제도를 야심차게 밀고 있는 만큼 공고문 발표와 함께 홍보 영상도 올렸는데, 마지막에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하더라. 물론 본인에게는 그렇겠지만 아쉽게도 국정원 인턴을 수료하고도 7급 특정직 전환이 안 되면, 이걸 다른 데 가서 경험사항으로 써먹을 수는 없다. 보안이다. 이 부분은 국정원 인턴 지원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국정원만 바라보고 취준하는 게 아니라면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다.


2. 이제 막 대졸에 경험도 별로 없다면 공채로 가라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한 번 더 강조해야겠다. 국정원 인턴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인턴 개념과 매우 다르다. 국정원은 지식과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을 인턴으로 원한다. 채용공고문을 통해 매우 티를 내고 있다. 인턴에서 필기를 안 치는 건 다 이유가 있다.


3. 공채 지원하기 전에 인턴 넣어 볼 가치는 있다


국정원 인턴은 공채보다 빠른 시기에 전형이 끝난다. 2019년의 경우 마지막 전형인 신체검사가 4월 하순에 진행됐고, 7급 공채 원서접수는 6월 초에 끝났다. 인턴 지원과 공채 전형은 아무 관계가 없고, 인턴에 떨어지더라도 공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공채 지원 계획이 있다면 국정원 인턴도 한 번 넣어는 보자. 손해 볼 거 없다. 운 좋게 서류 통과하고 면접까지 간다면, 면접 경험치를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여기까지 국정원 인턴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올해 국정원 취업을 바라보는 분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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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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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6 15:02 신고
    와 이런... 되게 신기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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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6 17:43 신고
    국정원도 이렇게 인턴을 뽑는 군요. 저도 한 번 지원해보고 싶어요! 잘 보고 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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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7 12:47
    사회에서 짬 좀 찬 사람들이라고 하셨는데, 지원 자격에 1988년생부터 2000년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1988년생이 사회에서 짬이 좀 찰 수 있는 위치인가요..? 대학교에도 설명회를 다닌 걸로 아는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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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7 12:53 신고
      물음표를 단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연령 제한이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짬'을 충족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정원도 그렇게 전문적인 수준을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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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0 16:44
      남자는 군복무기간 쳐서 87~86까지도 연장되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짬 못 채울 것도 없는 나이 아닌가용? 86이라 치면 35살인데 군대2년 대학4년 칼같이 마쳤으면 8, 9년 남는듯요. 뭐 이런 사람만 있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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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8 00:37 신고
    국정원에도 인턴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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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7 10:57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