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과 부작용
우울증 약을 먹는다. 반 년쯤 됐다. 처음엔 졸로푸트로 시작했고, 점점 양을 늘려 가다가 아빌리파이가 추가됐다. 또 양을 늘리다가 웰부트린이, 불면증 때문에 데파스가, 우울감이 줄지 않아 리단이 추가됐다. 리단은 처음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의로 끊었다. 엄청난 부작용, 그러니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의 수전증이 찾아온 탓이었다. 의사에게 말하니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세 종류의 약을 먹는다. 졸로푸트, 아빌리파이, 웰부트린(데파스는 불면증이 어느 정도 해소돼서 처방이 중단됐다). 우울증 약이 우울증을 낫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약은 어디까지나 '최소한 증상이 더 심해지지는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할 뿐, 우울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지는 못한다. 가벼운 우울증이라면 모를까..
혼잣말/2019
2019. 4. 27.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