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6)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제학원론] 국제무역이론·비교우위·교역조건 이번 내용은 경제학원론 교재의 최후반부, 국제무역이론 파트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매우 중요한 비교우위 이론을 정리할 거다. 사실 수능 경제 수준에서도 다 배우는 내용이고 원론에서도 크게 수준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서 복습하는 기분만 느끼긴 했지만. 복잡하게 풀어나갈 거 없이 바로 예시를 보자. 스투국과 찬디르국이 있다. 두 나라에서 노트북과 책꽂이만을 생산하고, 교역은 두 나라끼리만 가능하다고 하자. 노동자들이 일주일 동안 일했을 때 스투국에서는 노트북 30대와 책꽂이 20개를, 찬디르국에서는 노트북 50대와 책꽂이 25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노트북과 책꽂이 모두 찬디르국에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찬디르국이 노트북과 책꽂이 생산 산업 모두에서 절대우위를 갖는다고 한다... [경제학원론] 인플레이션·피셔가설·구두창비용·수요견인/비용상승 인플레이션 이번엔 재밌고 신나고 즐거운 인플레이션 정리다. 교재의 인플레이션 장은 인플레이션의 사회적 비용을 따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단 인플레이션을 두 종류로 나눠 본다. 예상된 인플레이션과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으로. 먼저 예상된 인플레이션. 분석 편의상 정말 완벽하게 예상된 인플레이션이라고 하자. 곧 정리할 ‘피셔가설’에 따르면, 완벽하게 예상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비용이 발생하긴 한다. 메뉴비용, 구두창비용, 계산단위비용이 그것이다. 모두 뒤에서 자세히 정리할 예정. 한편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몇 가지 문제가 생긴다. 의도치 않은 소득재분배라든가, 장기계약 감소, 투기 성행 등이 그것이다. 이제 하나씩 짚어 보자. 물가상승률.. [경제학원론] 지급준비율·통화승수·본원통화·재할인율 아무리 쉽고 즐거운(?) 원론이라지만 거시경제학 파트에서는 대체로 지루해하는 듯하다. 찬디르의 반응을 보면 그렇다.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정말 재밌다고 확신한다. 경제학의 경 자만 들어도 책을 집어던지는 사람이라도 여긴 재밌다. 진짜다! 그래서 오늘 정리할 내용이 뭐냐고? 바로 은행 파트다. 은행이 뭔지 설명이 필요할까? 필요없겠지, 당연히. 그걸 설명했다간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이 죄다 뒤로가기를 누를 게 뻔하다. 그보다 오조오억배 재밌는 은행의 기원 이야기부터 정리해보자. 옛날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은 아니고 17세기 영국, 금이나 은 따위의 귀금속이 화폐로 쓰이던 시절의 얘기다. 이것들은 화폐로 쓰이기엔 너무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다. 부피와 무게. 화폐란 모름지기 운반이 편해야 하는데.. [경제학원론] 화폐시장·통화량·이자율·통화정책 이번에 정리할 내용은 화폐시장과 통화정책 전반이다. 경제학원론 교재에서 두 장으로 나눠진 부분을 한 번에 정리할 생각이다. 여담이지만, 돈 얘기라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정말?). 일단 화폐의 기능부터 되새김질을 해보자. 세 가지가 있다. 교환매개, 가치척도, 가치저장. 먼저 교환매개 기능이란 상품을 거래할 때 화폐가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뜻이다. 물물교환 경제와 비교해 보면 이 기능이 두드러진다. 바나나를 얻고 싶은 스투데오와 키위를 얻고 싶은 찬디르가 만나 교환을 하자는데 스투데오는 키위가 없고 찬디르는 바나나가 없으면 거래할 수가 없다. 스투데오는 바나나를 가진 누군가를, 찬디르는 키위를 가진 누군가를 찾아야만 거래가 가능한 셈이다. 그러나 화폐가 존재함으로써 이런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경제학원론] 유효수요이론·세이의 법칙·재정정책 이번에 정리할 부분은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이다. 경제학원론 교재에서는 제25장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잠시 역사 속으로. 대공황에 빠졌던 1930년대,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경제학계는 고전학파 이론이 주류였고 그들은 세이의 법칙을 굳게 믿고 있었다. 세이의 법칙이란 ‘공급이 스스로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이론을 가리킨다. 세이의 법칙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성격을 모두 갖고, 생산으로 번 소득을 다른 상품을 소비하는 데 쓰기 때문에 공급이 스스로의 수요를 창출하고 어쩌고저쩌고. 쉽게 말해서 ‘만들어 놓으면 팔린다’는 소리다. 세이의 법칙하에서는 항상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고, 단기적으로 초과수요나 초과공급이 발생하더라도 물가와 임금이 신축적으로 변화해 불균형을 곧바로 해소한다.. [경제학원론] 소득-지출분석·승수효과·정부지출승수 이번에 정리할 내용은 소득-지출분석과 승수효과에 관한 내용 조금이다. 정부지출승수 뒤에 투자승수와 조세승수도 나오는데 요것들은 귀찮,,, 아니 분량상 안 하기로 했다. 소득-지출분석은 물가가 일정하게 주어졌다고 가정하고 국민소득이 결정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이론들을 가리킨다. 물가가 일정하다고 가정하는 건 당연히 물가 변동을 허용하는 순간 분석이 굉장히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 소득-지출분석의 첫 단계로 총지출곡선을 구하는 과정이 교재에 나와 있다. 교재와 살짝 다른 방식으로도 총지출곡선을 구할 수 있는데 두 과정 모두를 간단히 정리해봤다. 일단 총수요와 총지출 개념이 여기서는 같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물가가 고정되어 있을 때에는 총수요=총지출이 성립한다. 총지출곡선 구하는 과정을 간단히 하기 위해 하나.. [경제학원론] 소비함수·가처분소득·한계소비성향 이번에 정리할 내용은 소비이론(소비함수이론) 전반이다. 경제학원론 교재에서는 제8편 국민소득의 결정 첫머리이기도 하다. 앞서 GDP 정리할 때 ‘지출국민소득=GDP=C+I+G+Xn’ 식을 소개한 바 있었다. 여기에서 C(소비지출)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한 장을 통째로 정리할 거라 휙휙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어차피 내 맴대로 정리해 온 거 무슨 상관이람. 일단 소비지출을 다루기 전에 소비의 개념부터 정리해야 한다. 경제학원론 교재에서는 소비를 ‘가계가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유의할 점은 ‘소비’와 ‘소비지출’의 미묘한 차이다. 재화는 내구재와 비내구재로도 나눌 수 있다. 내구재는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 사고 나서 오랜 기간 소비할 수 있는 재화를 가리.. [경제학원론] 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GDP디플레이터 물가지수를 정리하기 전에 먼저 물가부터 정의하자. 물가는 여러 상품의 가격을 종합해 구한 평균적 가격수준을 말한다. 평균치이기 때문에 당연히 물가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상품도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군이 IT, 전자제품들이다.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며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들의 가격은 물가 동향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떨어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삼성의 128GB짜리 마이크로SD카드는 현재 2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거슬러올라가서 2016년 자료를 찾아 보면 ‘128GB 마이크로SD카드 가격 4만원대로 뚝↓’ 같은 기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들이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물가지수는 바로.. 이전 1 2 3 4 다음